산행 이야기 190

지리산 바래봉 2, 철쭉능선을 걷다!

부운치를 지나 1123봉에 올라서자 팔랑치넘어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붉게 물든 철쭉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바래봉 철쭉제 기간이지만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아 다행이다. 초원으로 이루어진 바래봉능선을 따라 철쭉길을 걷는다. 철쭉능선에 올라서자 지리산 천왕봉이 더 가까이에 와 있다. 산 길을 따라 흐드러진 철쭉들이 ..... 팔랑치로 가는 길은 마치 정원사가 다듬어 놓은듯 철쭉꽃들이 소담스럽다. 나무가 드문 초원지대라 하늘이 열려있고 발아래 풍경들이 장관을 이룬다. 팔랑치가 가까워지며 바래봉 철쭉제에 참가한 산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이어지는 능선길마다 한편의 그림이 계속 연출되는듯~~~ 고사목과도 어우러진 철쭉꽃 군락..... 짙은 분홍빛과 푸른 하늘 , 하아얀 구름들이 어우러져 ..

지리산 바래봉 1,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산행일시 : 2009.05.09-10 산행구간 : 정령치 - 고리봉 - 세동치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리 날씨 : 맑고 화장...... 교통수단 : 분당 푸른산악회 버스이용 지리산 배래봉 철쭉이 절정에 치다르고 있다. 주말 성삼재나 정령치로 이동하여 인월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으나 구례구 기차편을 확보하지 못해 수소문 끝에 분당푸른 산악회의 무박 산행코스를 발견....난생처음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산행을 떠났다. 정령치에서 바래봉 구간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일부로서 해발 1000-1300미터급의 봉우리들이 길게 연결되어 있으며 초보들도 탐방이 충분한 그리 힘들지 않은 종주 구간이다. 능선길 내내 우측으로는 지리산의 주능선과 천왕봉을,좌측으로는..

지리산 2, 천왕봉-장터목-백무동

하산길에 접어들어 가파른 내림길을 지나자 구상나무 고사목들이 배웅하는듯 서있다. 하산루트는 천왕봉에서 장터목에 내려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백무동으로 하산하여 서울로 향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하산길 역시 비구름으로 인해 장터목까지는 아무런 풍경도 볼수 없었다. 장터목을 지나 백무동으로 하산......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을 조망 할수 있는 하산 길이지만 오늘 천왕봉과의 인연은 신비로움만이 가득한 이런 풍경들인가 보다. 하늘로 들어가는 문 "통천문"을 지난다. 하산길이니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서는 문...... 이곳 부터 장터목에서 1박하고 아침 일찍 천왕봉을 향하는 등산객들과 자주 조우하게 된다. 잠시 강풍이 불어오면 시계가 조금 열렸다 이내 닫혀버리는데 제석봉으로 향하는 길에도 역시 비구름으로 ..

지리산 천왕봉 1,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산행일시 : 2009.05.02 04:50 ~ 13:00 산행구간 : 지리산중산리 매표소 - 법계사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백무동날머리 참가인원 : 세담 1인 산행 - 모처럼 연휴가 시작되어 05월 01일 지리산을 찾았다. 초파일인 05월 0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새벽 일찍 남쪽 산청 중산리에서 올랐다가 북쪽 함양 백무동으로 하산 할수 있도록 산행계획을 세우고 중산리 매표소에서 새벽 04시50분에 천왕봉을 향해 출발한다. 새벽시간 탐방지원 센터를 지난다. 아침 6시 부터 순두류자연학습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조금더 수월하게..

축령산 - 서리산, 비구름 몽환의 길.....

산행일시 : 2009 .04.25 11:00 - 16:00 날씨 : 흐리고 비 바람 ..... 차가운 공기...... 산행구간 : 축령산 제2주차장 - 철쭉동산 - 서리산 - 절고개 - 축령산 - 남이바위 - 수리바위 - 제2주차장 5월 서리산과 축령산 철쭉제를 앞두고 축제장의 인파들로 번잡해 지기전에 서리,축령산 종주산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축령산 제2주차장에서 철쭉능선으로 올라 서리산과 축령산정상을 지나고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출발해 본다. 간 밤에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약해지고 휴양림내의 아스팔트길은 촉촉히 젖어있다. 주말이지만 비가 내리는 이유로 등산객들이 별로 없어 호젓한 산행이 될것 같다. 축령산 휴..

축령산,서리산 철쭉제 <수도권 봄꽃 축제>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또 하나의 봄 꽃 축제인 철쭉제가 전국각지의 명산에서 열리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바래봉,소백산,황매산,제암산 같은 유명한 쩔쭉 명소들이 많으나 바쁜 수도권 산행객 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있다.이런 점에서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소재한 축령산과 서리산의 철쭉제는 부담없이 다녀 올수 있는 곳이면서 그경치 또한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고 등산까지 겸할수 있어서 수년전 부터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축제이다. 올해에는 5월2일부터 20일까지 축령,서리산 철쭉제가 진행된다고 한다. 축령산은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 능선길에도 철쭉꽃들이 흐드러지지만 특히 서리산 정상과 화채봉 능선에는 70년 이상된 큰키의 자생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군락의..

비금계곡과 주금산 2

독바위에서 안부로 올라와 정상능선을 향하며 내려다 본 현리 방향의 지능선 풍경은 봄이 산 아래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상부에는 진달래 꽃도 피지 못했는데 하단부는 온통 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운악산과 개주산.....그리고 명지산과 연인산 줄기가 조망된다. 정상 직전의 헬기장...... 근 6개월만에 들려보는 주금산 정상이다. 독바위나 양지바위에 비하면 조망은 별로 없는 곳이다. 하산을 위해 정자쉼터로 진행하는 길에는 이제서야 개나리가 노오란 빛을 자랑한다. 철쭉동산을 조성하고 있는 중인 정자 쉼터! 정자터에서 바라보는 독바위는 그이름처럼 독을 가꾸로 엎어놓은 형상이다. 천마지맥으로 향하는 철마산,천마산의 긴 능선..... 아직 나무잎은 움트지 않았지만 그 아래 사면은 온통 들꽃 천지이다. ..

비금계곡과 주금산 1

산행일시 : 2009.04.18 11:00 - 15:00 산행구간 : 몽골문화촌 - 합수곡삼거리 - 불기능선 - 805봉 - 독바위 - 정상 - 철마산갈림길 - 합수곡삼거리 - 몽골문화촌 날씨 : 맑고 무더움 주금산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방문객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이나 비단산으로 불리울만큼 능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운데 천마지맥과 축령지맥이 갈라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한 산이다. 지난 가을 불기고개에서 산행을 한 적이 있으나 이번엔 봄 풍경을 보기위해 주금산의 명소 비금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선택해 본다. 비금리에 소재한 몽골 문화촌이 비금계곡에서 주금산으로 향하는 들머리이다. 몽골문화촌 앞에는 주차장도 있고 버스정류소도 있어 편안한 등산이 가능하다. 몽골..

석성산2,석성산에서 향린동산으로

석성산 정상에서 작고개방향으로 조망되는 에버랜드......가시거리가 짧아 흐릿하게 보인다. 마성ic로 내려서는 길에 가파른 계단길.... 시원한 능선길이 나타나면 동백지구와 마성ic로 갈라지는 삼거리.......한남정맥길은 직진이다. 시원한 능선길에서 오늘의 첫 휴식......냉동 캔막걸리의 맛이 제법 좋다. 작고개에 내려서면 에버랜드로 향하는 마성ic가 차량행렬로 꽉 막혀있다. 등산로를 계속 이어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터키군 6.25참전 기념탑 방향으로 다리를 건넌다. 터키군 참전 기념탑엔 벚꽃과 개나리,목련등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머나먼 이국에 와서 숨진 참전용사들을 위로해 주는듯 하다. 이곳에서 한남정맥길을 찾기가 조금 어려운데 기념탑 정면에서 고속도로 건너편 산자락을 바라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