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190

신선봉(울업산)에서 바라본 청평호반의 여름풍경

가평 제1경으로 불리우는 신선봉은 가평군 설악면 [雪岳面]에 소재한 나트막한 산이지만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청평호반의 조망은 산의 높이가 (해발381m)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탁트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신선이 장기를 두며 놀던곳이라 하여 신선봉이라 불리우는데 산 아래에는 신선촌(선촌리)이라는 자연부락이 형성되어 있어 전설을 뒷바침한다.산이 낮고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찾는이가 적은 신선봉은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다. 지금도 산길은 낙엽이 쌓여 푹신하고 청심실버타운에서 오르는 2.4km의 등산로 우측으로 까마득한 절벽을 형성하여 걷는 내내 푸른 청평호반과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수 있으며 신선봉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조망되는 수 많은 높고 낮은 산군들은 이 낮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작은..

청정 원시의 숲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2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3.4km의 능선길은 편안한 육산길로서 완만하게 600고지를 향해 내려가는 형태를 띠고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어가면 된다. 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 느린 걸음으로 숲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능선 길이다. 삼거리 안부에서 고동산으로 향하는 길은 시우너한 그늘이 계속 된다.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며..... 완만한 오름을 이어가다 보면 고동산 정상이 가까워 온다. 푹신한 오솔길..... 용트림하는 거대한 소나무도 만나보고 걷다보면..... 금새 고동산 정상에 당도한다. 고동산은 60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북한강과 두물머리까지의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 이곳도 ..

청정 원시의 숲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1

산행일시 : 2010.06/22 산행구간 : 삼화리 - 사기막골 - 화야산 - 고동산 - 삼화리유원지 (원점회귀) 청정 원시림 속에 시원한 계곡이 숨어있는 화야산은 인적이 드물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야생화를 비롯한 많은 식물들......그리고 멧돼지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북한 강변의 아름다운 산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gps어플인 my tracks를 이용하여 궤적을 추적하고 고도및 운행시간을 기록 해 보았다. 삼화리 마을 회관에서 사기막방향으로 2km정도 진행하면 상수도 보존 구역 바로 윗 지점부터 등산로가 시작되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온다. 들머리옆의 시원한 계곡수.....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주민들의 통제가 심하다. 계곡 옆으로 펜스를 길게 쳐 놓았고 계곡에 함부로 내려가서도 아니..

야생화의 보고 화야산[禾也山] 여름 풍경!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을 아우르는 화야산(754m)은 깊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희귀한 야생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대성리 유원지에서 북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 한강기맥인 용문산 줄기에서 흘러나와 고동산(600m)과 화야산을 지나 뾰루봉(704m)에서 청평댐 근처의 북한강으로 가라앉은 산군들은 예로부터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고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호젓하고 시원한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산행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양평의 금강 용조봉 우중 산행기

서울의 허파라 할수 있는 경기동북부의 양평엔 용문산이라는 걸출한 명산이 있고 오대산 두로봉에서 시작된 한강기맥의 산세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산군들이 모여 양평의 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문산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중원산 사이에 홀로 솟아나 독야청청을 자랑하는 바위산이 있으니 바로 용조봉이다. 대부분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덩치큰 1,000미터급 마루금들 속에서 유일하게 거친 암봉으로 형성된 용조봉은 600여미터의 높이에 불과하지만 용계골,조계골의 두 계곡과 빼어난 암릉,험난한 산길로 양평의 금강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봄비 내리는 날 찾은 용조봉 풍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산행코스 : 신점리 - 독립가옥 - 중원산 갈림길- 용조봉 - 안부 - 계곡 - 독립가옥 ( ..

5월 어느날 비에 젖은 용조봉 풍경

양평의 작은 금강이라 불리우는 용조봉(636m)은 용문산과 중원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조용히 숨어있는 봉우리이다. 용계골과 조계골의 4km정도 깊은 원시의 계곡을 거느린 이 봉우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용문산 용문봉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말잔등 처럼 이어진 중원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 또한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숲이 깊으며 계곡길을 제외하면 이정표 하나 없는 암릉길, 직벽구간에도 알량한 밧줄하나 없어 안전에 주의 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수 있는 곳! 원시의 숲 그리고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는, 작지만 높은 산 용조봉이다.

천왕봉 최단코스 중산리에서 백무동 !

산행일시 : 2010.05.15 04:50 - 15:00 날씨 : 흐린후 맑음 바람조금.....몇몇 지인들과 동행. 산행코스 : 중산리 - 칼바위 - 로타리대피소 - 천왕봉 - 장커목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전체 약 13km 구간으로 천왕봉(1915m)을 최 단거리,최단시간에 오를수 있는 루트로서 초보자도 무난하게 도전해 볼수 있는 구간이다. 새벽시잔 중산리 탐방소의 고요함 날이 밝으면 순듀류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므로 초심자들은 순두류까지 이동하여 천왕봉에 도전한다면 좀더 수월하게 정상에 도달할수 있다 30분 정도 진행하면 칼바위를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삼거리, 좌측은 장터목대피소 직진의 가파른 코스는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 날이 밝자 지리의 아침이 서서히 열린다. 망바위..

소양호의 병풍, 오봉산의 봄 풍경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찾아가는 여행의 묘미를 쏠쏠하게 느낄수 있는 춘천의 명산 오봉산(779m)은 청평사와 구성폭포등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으며  멋진 암릉으로 이어진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봉우리가 소양호의 뒤편을 둘러싼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오봉산 오름길 봄이 찾아 오고 있는 오봉산~ 오봉산에서 바라본 부용산! 오봉산에서 내려다본 소양호 신록이 완연하다. 가파른 직벽 내림막길에서 내려다본 청평사 청평사의 주말 뒤돌아본 오봉산 시원한 구성폭포 물줄기는 여름의 그것이다. 구성폭폭와 산객들......

5월의 첫날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3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하산해야 한다. ㅎㅎㅎ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로 돌아가는 예약해둔 버스를 타려면 백무동 터미널로 부지런히 걸어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에 들어서 바라본 제석봉과 그 너머 주능선에도 겨울빛이 완연하다. 천왕봉 내림길에 항상 버티고 서 있는 고사목 삼형제는 언제 보아도 반갑다. 통천문엔 빙판이.......남아있다. 몇몇 산객들이 아이젠 없이 내려오다 미끄러지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5월의 지리산에 아이젠이라니...ㅎㅎ 하지만 5월의 햇살 답게~~햇살이 많이 드는 등로엔 빙판이 없다. 언제나 말없는 황량한 제석봉을 지난다. 장터목으로 향하는 사람들.....예년 이날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늘아래 첫 우체통은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섰고...... 하산길도 빙판이 ..

5월의 첫날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2

뒤돌아 본다. 짧은 시간 휴식을 취한 치밭목 대피소.....앞으로 올라야 하는 길은 치밭목까지 오르던 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등로도 협소하고 가파른 써레봉 암릉길도 있으며 깊고 깊은 지리산의 맛을 실감하게 되는 그런 길을 가야한다.(08시 00분 출발) 예상했던 대로 인적없는 깊은 산길엔 눈마저 쌓여 있고 한겨울의 그것처럼 냉기서린 강풍이 몰아친다. 조용한 산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1km남짓 올라보니 이정표도 서있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직 천왕은 보이지 않고 중봉이 아스라하게 조망된다. 잠시 등로를 벗어나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저 멀리 산허리 아래에 천왕과 가장 근접한 마을 중산리가 보인다. 펼쳐진 5월의 지리산 풍경도 겨울의 그것과 다를바가 없다. 구상나무 사이로 보이는 중봉~~구상나무 덕에 ..